중도중복장애 - 학습권, 수업반성
이숙정 (2017). 중도·중복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독일 특수교사의 수업 반성에 대한 연구. 특수교육교과교육연구, 10(1), 73-100.
① 중도·중복장애학생과의 수업
·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
·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근거’내지 자신의 교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이 미약함을 지각
② 기초
· 포르네펠트의 ‘기초적 관계’
· 프뢸리히의 ‘기초적 자극’
· 브아이팅거와 피셔의 ‘기초적 활성화’
③ 현실
· 중도·중복장애학생을 위한 수업의 내용구성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담당교사는 ‘우연성’과 ‘자의성’에 의존하며, 교사 자신의 전문성, 철학, 교육적 상황, 선호도에 따라 임의적으로 수업을 구성
·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내용이나 방식이 중도·중복장애학생 개개인의 요구와 가능성에 어느 정도로 상응하는지 의구심을 가짐
· 자신의 교육적 역량과 전문성에 대해서 불안
④ 교육활동과 신변자립 활동 간의 갈등
· 시간적 딜레마 (교과 수업 vs 신변자립활동, 치료지원, 일상생활 기능)
· 정체성 딜레마 (교사 vs 치료사)
⑤ 교육적 진단에 대한 불확실의 문제
· 진단 근거의 부족
· 정확한 진단에 기초한 수업내용과 수업활동만이 전문적이란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사의 불안은 가중
· 발달이나 학습은 단계적이고 직선적으로 나아가기에, 학생의 발달과 학습을 단계적으로 상승하도록 지원하는 수업만이 전문적 수업이라는 관념, 즉 발달심리학적 관념이 내재
- 교사의 불안에는 간혹 발달에 대한 ‘일직선적 사고’가 깔려있음
· 중도·중복장애 학생이 과연 일직선상으로 발달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음
- 비선형적, 비단계적 양태를 보이기도 함
· 교육적 행위에 대한 불안감을 중도·중복장애학생을 교육하는 행위의 ‘본래적 속성’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
- 학생의 이질성, 개별성에 따라 매 순간 개별적으로 최선의 진단 방법을 강구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
· 필요한 사고
-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수업이란 것이 원래 괜찮은 것
- 학생의 학습행동 등 학습출발점을 명확히 진단하는 것에 매달릴 필요가 없음
- 교사의 직관적 판단을 어떤 문헌이나 진단기준에 따라 합리화할 필요가 없음
⑥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사회적 의존성
· 타인에 대한 전반적 의존성으로 자신의 학습능력, 활동능력을 증명하기 어려움
· 의존성은 수동성으로 오해 받기 쉽고, 수동적이라는 오해는 타율성으로 이어짐
거리두기를 통한 자발성의 신장 |
· 제한된 의사소통과 이로 인한 혼돈스러운 관계에서는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일정한 ‘교육적 거리감’을 두는 것이 필요 - 자해행동을 상동적으로 반복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고 그것이 원래 모습이고 스스로 확인하려는 자연적 행동 vs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개입 |
교사의 과도한 주도적 행위의 문제 |
· 수시로 자극을 제공하고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집중하도록 돕고 손으로 보조해주며 기분을 동려해주는 등 집중적인 지원 진정한 수업참여 - ‘강박적’ 교육 행위 이면에 교사 자신의 전문성과 능력과 정체성을 증명하려는 의도가 숨겨진 건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 - 교육은 항상 높은 곳을 지향하는데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감을 가지게 됨 - 가르친 결과가 학업성취로 결실을 맺고, 학생의 발달 역시 가시적인 진전을 보여야만 교사는 자신의 교육행위가 증명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교사가 목적달성을 위해 수업을 과도하게 주도할 위험을 가짐 · 교육현장에서의 학습은 교사와 학생간 상호작용 과정의 결실 - 발달이 촉진되고 학습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간 상호신뢰와 인정이 전제되어야 함 |
자율성과 타율성 사이에서의 교육 |
· 교육의 최대 난제 중 하나는 인간이 교칙과 같은 속박이나 억압에 순응하면서도 동시에 어떻게 자율성과 같은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교육에서는 속박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속박과 동시에 어떻게 자발성을 신장시킬 것인가가 문제이다. (칸트) · 학생이 현재 집중하는 상동행동이나 자해행동을 중단시키면서까지 교육적으로 중재가 가져올 미래 효과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것 - 상동행동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가? · 자율성을 신장시킨다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개입이나 대안행동 중재가 과연 당사자의 입장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또한 정당한 일인지 의문 |
자율성 및 자발성 증진 방안 |
· 교사와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시간 개념은 같은 것인가? - 여유와 기다림 · 부분적 참여의 중요성 |
Special education, maguni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