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 쓰기장애, 철자, 음운처리 중심 철자 교수
김애화 외(2013). 음운처리 중심 절차 교수가 쓰기장애 학생의 철자에 미치는 효과. 학습장애연구, 10(2), 51-72.
① 철자와 관련된 선행연구
· 철자 자체에 초점을 맞춘 철자 중재가 철자 성취도를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읽기+철자 중재가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 체계적인 철자교수의 필요성을 지지해주는 실증적 결과
· 철자 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읽기와 철자 교수를 결합한 중재보다는 철자 자체에 초점을 맞춘 철자 중재가 더 효과적
· 작문과 철자 교수를 결합한 중재보다 철자 자체에 초점을 맞춘 철자 중재가 더 효과적임
· 효과성이 높은 체계적인 철자 교수의 특성은 학생들의 오류 유형에 맞는 명시적인 철자 교수
② 철자 오류 유형
음운처리 오류 (단어의 소리에 대한 처리) |
· 낱자-소리 대응관계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오류 ------------------------------------------------------------ · 한글의 경우, 소리 나는 대로 표기되는 단어를 철자로 쓸 때, 소리가 다른 단어로 잘못 쓰는 오류를 의미 - ‘예쁜’을 ‘여쁜’으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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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기처리 오류 (글자의 시각적 형태에 대한 처리) |
· 낱자의 소리만으로는 올바른 표기를 할 수 없고 낱자 및 글자의 시각적 형태에 대한 인식(즉, 표기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단어를 철자로 쓸 때, 해당 단어의 올바른 시각적 형태를 잘못 표기하여 나타나는 오류 ------------------------------------------------------------ · 한글의 경우, 받침 있는 단어의 받침을 같은 발음이 나는 다른 받침으로 대치하는 오류 - ‘믿음’을 ‘밑음’으로 표기; ‘넓게’를 ‘넒게’로 표기 · 음운변동이 적용되는 단어를 철자 할 때, 단어의 전체 또는 부분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경우 - ‘편리하다’ 대신 ‘펼리하다’로 표기; ‘만약’ 대신 ‘만냑’으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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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처리 오류 (형태소에 대한 처리) |
·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오류 ------------------------------------------------------------ · 한글의 경우, 어간과 어미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가 대표적 - ‘많고’를 ‘많코’로 표기 · 시제 선어말 어미를 변환하는 오류 - ‘생각났다’를 ‘생각난다’로 표기) · 어미를 변환하는 오류 - ‘좋은’을 ‘좋을’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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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오류 유형에 맞는 명시적인 철자 교수법
· 학생들이 보인 철자 오류가 음운처리 오류인지, 표기처리 오류인지, 형태처리 오류인지를 파악하여, 오류 유형에 따라 음운 처리 중심 교수법, 표기처리 중심 교수법, 형태처리 중심 교수법 등을 알맞게 제공하는 것
④ 음운처리 중심 교수법
· 가장 기초가 되는 철자 교수법으로, 철자 발달의 초기에서 중요한 교수법
· 철자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소리 나는 대로 표기되는 단어의 철자에 어려움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음운처리 중심 교수법을 제공하여야 함
· 음운처리중심 교수법은 한글맞춤법의 기본이 되는 소리대로 적었을 때 올바르게 표기되는 단어의 철자 교수에 초점
· 음운처리 중심 교수법은 낱자와 소리의 대응관계(letter-sound correspondence)와 낱자 소리의 합성(blending)을 명시적으로 가르침으로써, 소리에 대응되는 낱자(들)를 올바르게 표기할 때 단어를 제대로 철자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교수법
⑤ 오류 유형에 맞는 명시적인 철자 교수법 이외에 효과적인 철자 교수법
· 단어 철자의 반복 연습
· 자신이 쓴 철자를 스스로 점검 및 교정
· 이미 학습한 단어의 누적 연습
· 단어의 의미에 대한 교수
⑥ 어휘
· 어휘는 철자 성취도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인
· 어휘 난이도는 학생들의 철자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 철자 교수를 실시함에 있어 단어의 철자 뿐 아니라 단어의 의미에 대한 교수를 함께 실시할 필요성을 시사
⑦ 두 가지 유형의 철자 검사
첫째 |
· 14개 기본 자음(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과 6개 기본모음(ㅏ, ㅓ, ㅗ, ㅜ, ㅡ, ㅣ)으로 이루어진 2음절 의미 단어(예, (예, 바다, 시소), 3음절 의미 단어(예, 주사기, 드리다), 4음절 의미 단어(예, 허수아비, 부러지다)로 검사지를 구성 |
둘째 |
· 된소리 자음(ㄲ, ㄸ, ㅃ, ㅆ, ㅉ) 그리고 (또는) 15개 모음(ㅐ, ㅔ, ㅚ, ㅟ,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이 포함된 2음절 의미 단어(예, 돼지, 두께), 3음절 의미 단어(예, 삐치다, 어깨뼈), 4음절 의미 단어(예, 하얘지다, 데워지다)로 검사지를 구성 |
⑧ 두 가지 원칙에 근거한 중재의 교수 내용
점진적 교수 내용의 소개 |
· 교수 내용을 점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용이하게 교수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함 - 1회기에 모음 ㅐ를 먼저 가르친 후, 2, 3회기에 된소리 자음을 모음 ㅐ와 결합하는 교수를 실시 |
누적적 교수 내용의 연습 |
· 앞 회기에서 학습한 된소리 자음과 모음을 다음 회기에 누적적으로 포함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이미 학습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 - 1회기에 학습한 모음 ㅐ는 다음 회기들에 누적적으로 포함되며, 이와 비슷하게 6회기에 소개된 모음 ㅔ도 다음 회기들에 누적적으로 포함되도록 구성 - 모음 ㅐ와 ㅔ을 포함한 의미 단어의 빈도가 높았기 때문에 여러 회기에 걸쳐 교수 |
⑨ 중재 (그림 참조)
· 음운처리 중심 철자 교수의 개념적 체계
· 음운처리 중심 철자 교수의 절차
⑩ 결과
· 쓰기장애 학생들의 철자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학습한 단어의 철자 능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누적 연습이 보다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필요성을 있음
· 교수에의 시사점
- 사전평가를 통해 대상학생이 보이는 철자 오류 유형을 파악한 후, 학생의 오류 유형에 맞는 철자 교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
- 대상학생이 음운처리 오류를 보일 경우, 낱자-소리 대응관계와 낱자 소리의 합성을 명시적으로 가르치는 음운처리 중심 철자 교수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
- 철자 교수 실시, 목표 단어의 철자 뿐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명시적으로 가르치고, 문장 내에서 단어의 쓰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
- 가리고-기억하여 쓰고-비교하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철자를 스스로 점검하고, 필요시 오류 교정을 하고, 반복 연습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
- 이미 학습한 단어들을 누적하여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