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SLD)는 학습과 관련된 특정 영역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의 일종이다. 이는 개인의 일반적인 지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나타나며, 주로 읽기, 쓰기, 수학과 같은 학업 기술 습득에서의 결함으로 정의된다. 학습장애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질 경우 극복 가능성이 높으며, 맞춤형 교육과 치료적 접근이 중요하다.

 


 

1. 진단 기준

(1) DSM-5 진단 기준

미국정신의학회(APA)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에 따르면, 학습장애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1. 핵심 학습 기술에서 지속적인 어려움
    •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는 능력 결함 (난독증, Dyslexia)
    • 철자법과 문법 사용의 어려움
    • 글을 구성하는 능력 부족 (쓰기 장애, Dysgraphia)
    • 수학적 개념 이해와 계산 기술의 어려움 (난산증, Dyscalculia)
  2. 기대되는 학령 수준보다 낮은 학업 성취도
    • 개별화된 학습 지원을 받아도 지속적인 학습 결함이 존재함
    • 학교, 직업 및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적 어려움이 동반됨
  3. 발달 초기부터 시작됨
    • 학습장애는 학령기 초반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조기 개입이 중요함
  4. 다른 장애나 환경적 요인으로 설명되지 않음
    • 지적장애, 감각장애, 신경학적 장애, 사회·경제적 환경 부족으로 인한 학습 결손이 아님

(2) ICD-11 진단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ICD-11)"에서는 학습장애를 특정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s)로 분류하며, 주요 특징으로 읽기, 쓰기, 수학적 기술의 결함을 강조한다. DSM-5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지만, 인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세분화할 수 있다.

 


 

2. 원인

학습장애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유전적 요인
    • 학습장애는 가족력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와 연관이 있음
    • 난독증과 관련된 FOXP2 유전자 돌연변이가 보고됨
  2. 신경학적 요인
    • 뇌의 특정 영역(좌측 측두엽, 전두엽)의 기능적 차이
    •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학습장애와 관련될 가능성 있음
  3. 환경적 요인
    • 출생 전후 환경(저산소증, 조산, 저체중 출생 등)
    • 영유아기의 적절한 언어 및 학습 경험 부족

 


 

3. 학습장애의 유형

  1. 읽기 장애(Dyslexia)
    •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는 데 어려움
    • 철자법과 발음 혼동이 잦음
    •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됨
  2. 쓰기 장애(Dysgraphia)
    •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맞춤법 및 문법 실수가 많음
    • 필체가 흐트러지고, 글을 쓰는 속도가 현저히 느림
  3. 수학 장애(Dyscalculia)
    • 기본적인 수학 개념과 연산 능력이 부족함
    • 숫자 인식 및 공간 지각 능력 결함
    • 문제 해결을 위한 수학적 사고력 부족

 


 

4. 학습장애의 교육적 개입

  1. 조기 진단과 평가
    • 개별화 교육 계획(IEP)을 통한 맞춤형 지도 제공
    • 학습 진단 평가를 통해 강점과 약점을 파악
  2. 특수 교육 및 보조 전략
    • 다감각 학습법(시각, 청각, 촉각 활용) 적용
    • 읽기 및 쓰기 장애 학생을 위한 보조 기기 활용
    • 수학적 개념 강화를 위한 게임 및 활동 기반 학습
  3. 행동 및 심리적 지원
    • 학습 불안 감소를 위한 심리 치료 및 상담 지원
    • 긍정적 강화 기법을 활용한 동기 부여

 


 

학습장애는 단순한 학업 부진이 아니라, 신경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장애이다. 조기 발견과 맞춤형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과 성인도 효과적으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교육적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다.

 


 

다음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DSM-5-TR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Text Revision) – 미국정신의학회(APA)의 학습장애 진단 기준​
  2. ICD-11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11th Revision) – 세계보건기구(WHO)의 학습장애 정의 및 분류 기준​
  3. 특수교육의 이해 – 국내 학습장애 분류 및 교육적 접근법​

 

반응형
반응형

김미배, 배소영(2014). 음운해독부진아동의 낱말읽기능력과 예측변인.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4(9), 329-343.

 

발달의 지표

 

· 학령전기까지 아동들은 자신의 신체, 운동, 인지, 사회성, 언어를 발달시킴

· 언어

- 얼마나 많은 어휘를 이해하고 표현하는가

- 얼마나 긴 문장을 점차 복잡하게 사용하는가

- 일상대화에서 기본적인 언어구조를 갖추어 사용할 수 있는가

· 언어의 어려움은 학령기에 읽기 및 쓰기에 어려움으로 연결

 

읽기, 쓰기

 

· 읽기, 쓰기 능력은 학습을 위한 기초능력이며 특히 읽기는 아동의 능력, 전략, 지식이 융합되어 나타나는 능력으로 의사소통의 수단이자 학습의 도구가 되는 중요한 능력

읽기

· 아동의 읽기는 인쇄물에 노출된 후 시작되어 인생전반에 걸쳐 꾸준히 발달

· 읽기는 학령전기부터 시작되며 글자에 노출되어 자주 접하는 낱말을 인식하여 읽어내고 언어의 규칙성을 발견하여 의미적, 음운론적 지식으로 새로운 글자를 점차 유창하게 읽어내며 이후 의미, 문법지식을 활용하여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 비판, 재구성, 판단하게 됨

· 글자를 읽어내는 읽기를 배우는 단계(learn to read)가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학습을 위한 읽기단계(read to learn)보다 선행

읽기의 단순관점 모델

(Simple view of reading)

· 글자를 음운으로 해독하여 읽어내는 음운해독(decoding) 능력과 언어적 이해(linguistic comprehension)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읽기이해에 어려움이 생김

음운해독과정

(이중경로모형)

· 음운해독은 인쇄된 글자를 언어로 전환하는 능력

· 음운해독능력은 낱말읽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음

· 이 모형에서는 어휘경로 음운경로의 상호적이며 독립적인 과정으로 설명

- 인쇄된 글자는 지각과정을 거쳐 자신의 심성어휘집에 도달

- 심성어휘집에서 의미를 찾아내 파악

· 인쇄된 낱말이 심성어휘집에 도착하기 위해, 심성어휘집에 도달한 후 소리내어 읽어내기 위해 낱말의 음운적 표상이 필요

- 친숙하지 않거나 무의미 낱말을 읽을 때 음운경로를 통해 해독

- 자소들이 모여 낱말을 구성하며 각 자소에 대응하는 음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함

- 음소지식에 제한이 있거나 자소에 음소를 빠르게 대응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낱말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낱말읽기에 음운처리능력이 관련됨

심성어휘집

(mental lexicon)

· 자신의 심성어휘집에 있는 친숙한 낱말은 시각경로가 활성화되어 빠르게 해독

· 비친숙한 낱말, 무의미 낱말을 자소와 음소를 대응규칙에 따라 음운정보로 바꾼 뒤 해독하게 되어 속도가 느리며 정확도가 낮음

· 심성어휘집에 저장된 어휘의 양이 낱말을 읽어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음

낱말읽기능력을 예측하는 요인

· 음운인식

- 음운을 인식하고 조작하는 능력

· 음운기억

- 인쇄된 글자를 빠르게 음운으로 부호화하여 저장하고 재부호화하여 산출하는 능력

· 빠른 이름대기

쓰기

· 이 논문에서는 읽기에 초점을 두어 쓰기와 관련된 내용이 없음

 

검사도구

 

· 언어기반읽기검사(한국어읽기검사)

- 이 연구에서 낱말읽기능력, 음운인식능력, 빠른이름대기능력, 음운기억능력을 측정

· 수용표현어휘력검사(REVT)

- 이 연구에서 수용어휘력을 측정하기 위해 수용어휘력 검사만 실시

 

검사

 

음운해독검사

(2음절 낱말)

의미낱말

자소-음소 일치형

포도, 장소

자소-음소 불일치형

독서, 봄비

무의미낱말

자소-음소 일치형

가더, 다돈

자소-음소 불일치형

박산, 딥합

음운처리 평가 중

음운인식검사

합성과제(음소, 음절 수준)

+=방울

탈락과제(음소, 음절 수준)

나비-=

빠른 이름대기 검사

무작위로 1음절 글자, 숫자

50

음운기억검사

2~5음절로 된 무의미낱말

따라말하기

망씁, 발무린, 솔포코절, 직쏘분천다

 

결과

 

음운해독부진아동의 낱말읽기능력

· 음운해독부진아동은 무의미낱말보다 의미낱말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수행력을 보임

· 일반아동은 무의미낱말보다 의미낱말에서 높은 수행력을 보이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읽기집단에 따른 낱말읽기 관련요인능력

· 수용어휘력,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음운기억 모두 음운해독부진아동집단이 일반아동집단보다 더 낮은 수행력을 보임

낱말읽기능력을 예측하는 변인

· 음운해독부진아동 집단에서는 낱말읽기와 모든 변인 간에 유의한 상관

- 어휘,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음운기억이 함께 낱말읽기능력을 58.1% 예측

- 빠른 이름대기와 음운기억은 독립적으로도 낱말읽기능력을 유의하게 예측

· 일반아동 집단에서는 낱말읽기와 음운기억을 제외한 변인이 유의한 상관

- 어휘, 음운인식, 빠른 이름대기, 음운기억이 함께 낱말읽기능력을 30.4% 예측

- 각각의 변인이 독립적으로 낱말읽기능력을 유의하게 예측하지는 않음

 

정리

 

· 의미낱말 = 자소-음소 대응규칙 + 의미단서 활용 -> 쉬움

· 무의미낱말 = 자소-음소 대응규칙 활용 -> 어려움

· 낱말읽기로 살펴볼 수 있는 음운해독은 아동의 어휘지식, 음운처리능력과 관련이 높은 능력

· 글자의 해독

- 시각적으로 재인된 자소를 음소와 대응시키고 분석하여 자신의 어휘지식과 연결하며 다시 소리로 바꾸어 읽어내는 과정

- 어휘와 음운지식이 통합적으로 함께 활용되는 능력

- 음운해독의 삼각형 모델에서도 음운론적 능력, 의미론적 능력, 글자의 표상능력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낱말을 읽어낼 수 있다고 함

· 아동은 새로운 낱말을 보았을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어휘에서 읽어내는 방법을 유추하여 새로운 낱말을 읽을 수 있으며 쓰여진 낱말은 여러 자소가 구성하고 있으며 자소에 대응하는 음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읽어내야 함

· 음운해독은 지각된 정보에서 음운을 정확하게 빠르게 확인하는 능력이 요구됨

· 빠른 이름대기

- 얼마나 상징을 음운으로 빠르게 표상하여 인출하는가에 대한 능력

- 음운해독부진아동 집단에서 이 능력이 낱말읽기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남

· 음운기억능력

- 음운해독부진아동 집단에서 이 능력이 낱말읽기를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남

- 자소에 음소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음운정보를 부호화하여 효율적으로 저장하여 조작하고 인출 할 수 있어야 함

- 음운정보를 저장하는 용량과 저장 및 인출과정에 어려움으로 음운해독문제를 보일 수 있음

- 음운기억은 초기 읽기학습자에게 중요한 역할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