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2007). 고기능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의 비교 고찰. 정서·행동장애연구, 23(3), 1-24.
⓵ HFA와 AS
· HFA는 IQ가 70보다 높은 자폐증의 경우
· ICD-10과 DSM4에 자폐증과 아스퍼거증후군은 공식적으로 분류되어 각각의 정의와 진단준거가 제시되어 있지만 고기능자폐증은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에 정의나 진단준거도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
· HFA와 AS가 구분되는가?
- 구분된다 < 구분되지 않는다 < 구분이 모호하다
⓶ 진단
· DSM 참조 (2014년 10월 기준, 현재 5까지 나옴, 위의 표는 4임)
· 자폐증 진단은 아스퍼거증후군 진단보다 항상 우선적으로 실시
· HFA는 AS의 진단준거를 충족시킨다 하더라도 AS진단을 받을 수 없음
⓷ 출현율
· 공식적인 진단명인 AS의 출현율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공식적인 진단명이 아닌 HFA에 대한 직접적인 출현율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음
· HFA와 AS 모두 0.025%로 추정
· 자폐증의 경우 남녀의 비율이 4.3:1
- 때문에 HFA도 남아의 비율이 놓을 것으로 추정
· AS의 경우 남녀의 비율이 10.3:1
⓸ 출현시기
· 자폐증의 3세 이전에 시작되어야 하지만 AS와 관련해서는 그러한 준거가 없음
· AS가 HFA보다 좀 더 늦게 출현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 의심하는 시기와 진단 받는 시기 모두
⓹ 원인
· 장애가 별개의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근거는 원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밝혀 주는 것
· HFA와 AS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음
- 알려지지 않은 신경학적 기능장애라는 사실에는 일반적으로 동의
- 신경학적 기능장애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사실도 일반적인 동의를 얻음
· HFA와 AS의 유전적 요인이 서로 다른지(=원인이 다른지, 유전인자가 다른지), 어느 장애의 유전가능성이 더 높은지는 분명하지 않음
· HFA보다 AS의 유전가능성이 더 높다는 보고도 있음
⓺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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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A |
AS | ||||||||||||
사회적 상호작용 |
·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결함이 공통점으로 나타남 · 결함 정도의 차이에 대해서는 상충되는 연구결과 - HFA가 AS보다 질적 결함이 심하다. -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 어릴 때 HFA가 더 심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두 장애간 사회적 능력의 차이가 줄어들어 점점 비슷해진다.
★ 다수의 연구에서 AS가 HFA보다 더 양호한 능력을 보인다고 함 | |||||||||||||
의사소통 |
· 의사소통의 질적결함이 자폐증 진단준거에는 포함되어 있지만 AS에는 포함되지 않음 · AS도 HFA만큼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질적인 결함이 있다고 알려짐 · 양상의 차이 - HFA: 반향어, 대명사전도가 더 심하게 나타남 - AS: HFA에 비해 이상한 목소리 톤, 기이한 단어나 구의 사용, 장황하고 현학적인 담화패턴 ·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HFA가 AS와 유사해지는 경향을 보임
★ 의사소통 결함에 의해 두 장애를 구별할 수 있는 정도는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 | |||||||||||||
제한적·반복적·상동적인 행동·관심·활동 |
· 진단준거 모두 있음 · HFA가 AS보다 더 심한 결함을 보이지만 양상에 차이가 있음 - HFA가 상동적인 행동을 더 많이 나타냄 - AS가 제한된 관심이 더 두드러짐 - 연령이 증가할수록 두 장애 간 차이가 줄어듦 | |||||||||||||
감각민감도 |
· 자극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은 둘 모두 진단준거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기본적인 특성임에는 동의 · 비정상적인 감각민감도(고민감도, 저민감도)는 40%정도 - 소리 (목소리의 음조, 화재훈령경보) - 맛 (특정 음식) - 감촉 (누가 만지거나 안는 것, 특정 옷을 입는 것) · 감각의 유형이나 반응의 정도 등에 있어서 두 장애간의 차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음 · AS는 저민감도보다는 고민감도가 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임 | |||||||||||||
지능 |
· FHA는 정진지체를 수반하지 않는 자폐증 (IQ>70) · AS는 인지발달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지연이 없는 경우 · 정신지체를 수반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짐 · HFA는 동작성>언어성, AS는 언어성>동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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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 |
· 뇌기능의 편재화 - 오른손 잡이의 경우 좌반구가 언어기능, 우반구가 시각적과제나 공간적 과제 담당 - 두 대뇌 반구 기능의 비대칭성을 말함 · HFA의 경우 좌반구의 기능장애, AS의 경우 우반구의 기능장애 | |||||||||||||
집행기능 (실행기능) |
· 신경심리학적 기능인 집행기능이란 계획하고 조직하는 능력 - 외부자극으로부터의 분리, 부적절한 반응 억제, 자기감시 및 피드백 사용, 인지세트의 유지 및 전환 등과 관련 · HFA와 AS가 차이가 있다는 연구와 차이가 없다는 연구가 공존 | |||||||||||||
마음이론 |
· 사회인지능력인 마음이론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상태에 대해 추론하는 능력을 말함 · 마음이론과 언어능력 간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음 - 때문에 언어능력의 결함이 심한 HFA가 결함이 더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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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능 |
· AS의 진단준거에는 운동기능의 문제점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서툰 운동기능은 AS의 특성으로 종종 보고됨 -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님 · 상충되는 연구결과 (HFA와 AS간 차이가 있다와 없다) · 일관된 결과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HFA보다 AS의 운동기능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 |||||||||||||
공병 |
· 공병(comorbidity)이란 한 개인이 두 개 이상의 장애 진단즌거를 만족시키는 상황을 말함 · HFA보다 AS가 정신병리적 공병이 더 많이 보인다는 연구결과 - AS + ADHD, AS + 혼란스러운 사고과정 - 불안장애, 우울장애, 뚜렛장애, 강박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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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유무에 대한 관련연구가 부족한 측면 |
감각민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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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유무에 대한 상반된 결과가 공존하는 측면 |
집행기능, 운동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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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및 양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측면 |
나머지 |
⓻ 예후
· HFA보다 AS의 예후가 더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IQ만 봐도 예상할 수 있음)
⓼ 결론
· ICD-10, DSM4 모두 별개의 장애로 분류하고 진단준거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별개의 장애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 자폐증 진단은 아스퍼거증후군 진단보다 항상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함
· HFA에 대한 연구가 AS에 비해 부족한 실정
ASD와 AS의 진단준거가 모두 충족 |
· 자폐증 |
ASD만 진단준거 충족 |
· 자폐증 |
AS만 진단준거 충족 |
· 아스퍼거 |
ASD, AS 모두 충족 못함 |
· 불특정 전반적 발달장애 |
Special education, maguni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