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만성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질환으로, 인슐린 분비의 결핍, 인슐린 작용의 저항, 또는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절대적인 인슐린 결핍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소아나 청소년에서 발병하지만, 성인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HLA 유전자(특히 HLA-DR3 및 DR4)의 조합이 위험을 높이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예: 콕사키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등이 있다. 자가항체(GAD, IA-2, ZnT8 등)가 진단 시점에서 발견되며, 발병 전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진단 후에는 평생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며, 인슐린 종류와 용량 조절을 위해 혈당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치료에는 다회 인슐린 주사법(MDI) 또는 인슐린 펌프가 사용되며,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당화혈색소(HbA1c) 목표는 일반적으로 <7.0%로 설정되나, 개별화가 필요하다. 저혈당 인식저하, 운동, 급성 질환 등은 인슐린 조절에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인 교육과 자기관리 능력 배양이 중요하다.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 저하가 병합된 결과로 발생한다. 대개 중년 이후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기에도 발병하고 있다. 유전적 소인이 크며, 비만(특히 복부비만), 좌식 생활, 고지방 식단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초기에는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유지되나, 점차 고갈되면서 혈당 조절이 악화된다. 병태생리적으로는 간의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의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세포의 지질 분해 증가, 인크레틴 기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식이, 운동, 체중감량)이 핵심이며, 약물치료는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한다. 이후 혈당, 체중, 동반질환, 심혈관 위험 등을 고려해 DPP-4 억제제, GLP-1 유사체, SGLT2 억제제, 설포닐우레아, 인슐린 등을 선택한다. 특히 GLP-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되어 우선 고려된다.
당뇨병의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
- 망막병증: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구분되며, 실명 위험이 있다. 정기적인 안저검사와 레이저 치료, 항VEGF 치료가 사용된다.
- 신병증: 초기에는 미세알부민뇨로 시작하며, 점차 단백뇨, 신기능 저하로 진행된다. ACE 억제제 또는 ARB를 통한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 신경병증: 말초신경병증(감각 저하, 통증, 무감각), 자율신경병증(기립성 저혈압, 위장관 운동장애, 방광 기능 이상 등)이 있다. 통증 조절에는 삼환계 항우울제, 가바펜틴, 덜록세틴 등이 사용된다.
대혈관 합병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틴, 혈압조절제, 항혈소판제의 사용과 함께, 흡연 중단 및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당뇨병 치료제가 치료 전략에 적극 포함되고 있다.
최신 치료 전략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소와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가 있으며, SGLT2 억제제는 신장 보호와 심부전 예방 효과도 있다. 이들 약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우선순위에 포함된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시스템 등의 기기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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