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희, & 박현주. (2020). 학령기 ADHD 아동의 중심내용 추론 특성. 언어치료연구, 29(2), 227–244.
ADHD 아동은 글의 중심내용을 어떻게 파악할까?
이 논문은 학령기 ADHD 아동이 글을 읽고 중심내용을 추론하는 능력에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살펴본 연구다. 특히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ADHD 아동의 언어 이해 및 중심내용 추론 능력의 약점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심내용 추론은 단순한 문장 해독을 넘어, 글 전체의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고차적 언어능력을 포함한다.
이론적 배경
읽기 이해란 글의 표면적 정보를 넘어서 의미를 구성하고 핵심 정보를 통합하여 이해하는 능력이다. 이때 ‘중심내용 추론’은 이야기나 정보 글에서 중요 정보를 선택하고 이를 연결해 중심 개념을 도출하는 사고 과정이다.
중심내용 추론 능력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과 깊이 연관된다:
- 주의집중: 중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덜 중요한 내용을 배제하는 능력
- 작업기억: 글 전체의 내용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는 인지적 처리
- 상황모형 구축: 텍스트에 포함된 정보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여 글의 전체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
ADHD 아동은 이러한 인지 기능, 특히 주의조절, 정보 유지, 통합적 사고에서 약점을 보이며, 이로 인해 읽기에서 중심내용을 추론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논문은 이러한 이론적 틀을 바탕으로 ADHD 아동의 독해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주요 내용 요약
- 연구 목적
ADHD 아동의 중심내용 추론 능력을 일반 아동과 비교하여 그 특성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2. 연구 방법
- 대상: ADHD 진단을 받은 초등학생 22명, 일반 아동 22명
- 과제: 글을 읽은 후 중심내용을 선택하고 이유를 설명하는 평가 수행
- 분석: 정답률, 오류 유형, 설명 방식 등을 비교
3. 주요 결과
- ADHD 아동은 중심내용 선택 정확도가 낮았고, 지엽적 내용에 주목하거나 핵심을 놓치는 경향을 보였다.
- 이유 설명에서는 논리보다는 직관적 혹은 감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 글의 구조나 맥락을 통합하는 사고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4. 논의
ADHD 아동은 독해 시 인지적 자원 부족으로 인해 중심내용을 선별하고 종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단순한 읽기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고차적 이해 능력의 결함으로 해석된다.
교육적 시사점
- ADHD 아동에게는 중심내용 추론 전략을 훈련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 요약 지도, 시각적 도식 활용, 이야기 구조화 활동을 통해 핵심 내용 파악을 지원할 수 있다.
- 교사는 반복적 피드백, 명확한 질문, 단계적 안내를 통해 이해 중심의 읽기 지도를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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